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유타 재즈를 꺾고 미국프로농구(NBA) 최종 파이널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샌안토니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에너지솔루션스 어리나에서 벌어진 2006~2007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4차전에서 엠마누엘 지노빌리(22득점, 3점슛 2개, 6리바운드, 3스틸)와 팀 덩컨(19득점, 9리바운드, 5블록), 토니 파커(17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의 고른 활약으로 데론 윌리엄스(27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과 카를로스 부저(18득점, 9리바운드)만이 분전한 유타를 91-79로 꺾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7전 4선승제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NBA 최종 파이널까지 1승만을 남긴 반면 유타는 올시즌 플레이오프 홈경기 무패를 마감했다. 특히 샌안토니오는 5차전을 오는 31일 홈코트인 AT&T 센터에서 치르게 되어 있어 서부 컨퍼런스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한때 55-44, 11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이후 유타의 무서운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57-47로 앞선 상황에서 메멧 오쿠르(7득점, 5리바운드)에게 3점슛을 허용한 샌안토니오는 59-50에서 안드레이 키릴렌코(9득점, 8리바운드, 4블록)의 자유투 2개, 부저와 윌리엄스의 2점슛을 내주며 59-56, 3점차까지 쫓겼고 4쿼터를 63-62로 맞이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뒷심이 강했다. 67-66의 박빙의 리드 상황에서 지노빌리의 3점슛과 덩컨의 2점슛 실패를 팁슛으로 연결시킨 파브리시오 오베르토(11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으로 6점차로 달아난 샌안토니오는 76-72에서 덩컨의 자유투 3개와 지노빌리가 3점슛 때 얻은 파울로 자유투 3개를 성공시키면서 종료 3분 57초를 남기고 82-72로 점수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는 종료 2분 36초전 지노빌리의 2점슛으로 85-73으로 달아난 뒤 곧바로 데렉 피셔(9득점, 4스틸)의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유타의 제리 슬로언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역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퇴장당하며 자유투 2개를 얻었고 이를 지노빌리가 차분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타는 종료 11초전 폴 밀삽(2득점, 6리바운드, 2블록)의 덩크슛이 터졌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 29일 전적 유타 79 (20-21 22-29 20-13 17-28) 91 샌안토니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