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전도연인 5월 29일 오후 귀국한다는 소식에 인천공항이 취재열기에 후끈 달아올랐다.
전도연이 어떤 여객기를 이용해 어디를 거쳐 돌아오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 하지만 점심이 지난 시간부터 하나 둘 취재진이 몰리더니 전도연과 송강호, 이창동 감독 일행이 올 시간과 출구를 예측해 진을 치고 있다.
전도연의 입국과 관련해 알려진 정보는 29일 오후에 도착한다는 것 정도다. 이용 항공편과 도착시간에 대해서는 소속사는 물론 ‘밀양’ 관계자들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에 전도연의 입국을 확인하기 위한 취재진들은 항공편과 도착 시간을 예상해 대기하고 있는 중이다.
전도연의 입국 경로를 크게 두 가지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는 칸에서 파리로 이동한 후 직항편을 이용해 입국하는 경로와 칸에서 니스와 비엔나를 거쳐 입국할 것이라는 것. 하지만 이밖에도 전도연이 다른 경로를 통해 입국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비엔나를 거쳐 도착하는 비행기가 오후 2시 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파리에서 직접 도착할 경우 2시 45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출구 앞에 수많은 취재진이 자리잡고 있자 다른 항공기를 이용해 한국에 도착한 일반인들과 스튜어디스들도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배우 최초로 칸에서 연기상을 수상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전도연이 과연 취재진을 따돌리고 극비리에 귀국할지, 수상의 영광을 누린 만큼 당당한 발걸음으로 한국에 발을 들여놓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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