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수들이 2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외야에서 훈련 도중 특별한 내기를 했다. 제 자리에서 와인드업 자세로 공을 던져 누가 가장 멀리 가는가 승부를 가리는 것이었다. 좌완 김재현과 우규민이 어깨를 풀더니 공을 던졌다. 이들이 던진 공은 70~80m 정도 날아갔다. 물론 정확한 측정이 아닌 선수들과 트레이너의 눈대중. 이를 지켜보던 '국내 복귀파' 봉중근과 포수 조인성이 가세했다. 90m 가량 던지며 강한 어깨를 뽐냈다. 이때 '얼짱' 심수창이 "내가 진짜 멀리 던진다"며 내기에 뛰어 들었다. 제 자리에서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뒤 힘껏 던진 공은 100m 가량 노바운드로 날아갔다. 다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이 '40억 황금팔' 박명환이 한 마디 던졌다. 박명환은 "2004년 어깨 통증 이후 롱토스를 안 한다"고 말했다. 40억 황금팔을 아끼기 위한 박명환의 특별한 어깨보호 비결이 아닐까.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