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와 입단 계약을 맺은 데이빗 베컴(31)에 대해 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인터뷰서 "베컴이 팀에 잔류하기를 바랬다"며 "베컴과 새로운 계약서를 쓰고 싶었지만 그는 미국 생활을 결심했고 LA와 계약하며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컴에게 수 차례 잔류를 종용했지만 방법은 없었다. 이제는 그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조용히 성원해주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전했다. 칼데론 회장의 말대로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가 제시한 연장 계약에 제대로 답변도 하지 않고 돌연 LA 갤럭시와 계약사실을 언론에 발표, 구단의 비난을 받았고 급기야 계약 이후에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그를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현재 베컴은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서도 능력에 대해 재평가를 받고 있어 오는 6월 2일 브라질과 친선경기 출장이 유력하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