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다. 다만 결과가 좋았다". 주니치 이병규(33)가 퍼시픽리그 팀들과 인터리그에 돌입하자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 중이다. 교류전 총 6경기에서만 24타수 10안타(타율 .417) 5타점이다. 이에 는 지난 29일 '부진에 허덕이던 이병규가 교류전을 통해 한숨 돌렸다'라고 촌평했다. 그러나 이병규는 "개인적으로 특별히 바꾼 것은 없다. 다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좋다. 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을 뿐이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한 이병규는 첫 달(3월 말부터 4월) 타율 2할 8푼 2리로 스타트를 끊었다. 야쿠르트-요미우리-요코하마-한신-히로시마를 처음으로 1바퀴 돈 시점이었던 4월 14일까지 그의 타율은 3할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타율은 하향 페이스를 그렸고, 교류전에 들어가기 직전(5월 20일 요미우리전) 타율은 2할 4푼 4리까지 떨어져 있었다. 흔히 '투수와 타자가 처음 대결하면 투수가 유리하다'라는 초면효과를 언급한다. 이 점에서 이병규는 예외적 존재라 할 수 있다. 이병규가 LG시절부터 '국제용'이라 불리며 야구 대표팀 구성 때마다 발탁됐던 이유이기도 하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