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리요, 유니버스 왕관 비결은 '댄스'
OSEN 기자
발행 2007.05.30 09: 21

48년만의 쾌거. 일본열도가 모리 리요(20)의 미스 유니버스 여왕 등극 소식에 흥분하고 있다. 모리는 지난 29일 멕시코시티에서 폐막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일본인으로는 48년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언론들은 1위에 뽑힌 모리가 25만 달러짜리 왕관을 쓴 사진을 일제히 게재하고 10명의 심사위원 전원에게서 1위표를 받아 압도적으로 왕관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는 모리의 매력은 댄스로 다져진 균형잡힌 몸매와 유연한 몸놀림이라고 평가했다. 키 175cm의 늘씬한 체형이 4살때부터 배운 댄스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모리의 모친은 고향 시즈오카에서 댄스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다. 모리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댄스를 배우러 캐나다에 유학했고 고교에 진학해서도 댄스스쿨에서 레슨을 배웠다. 아울러 영어수화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모리는 본선 대회에서도 유창한 영어을 구사했다. 모리는 뉴욕의 댄스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귀국, 지난 3월15일 미스 유니버스 재팬으로 선정됐다. 이후 본선대회 준비를 위해 메이크업, 말투, 말씨 등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균형잡힌 몸매 유지를 위해 탄수화물 대신 닭고기를 먹었다. 는 모리가 지난 2일부터 대회전날까지 멕시코시에서 3주간의 심사를 받았다며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심사위원이 동행해 후보자의 평상시 행동거지까지 심사대상이 된다는 유니버스 대회의 까다로운 선발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스 유니버스 재팬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패션 디자이너 돈 코니시는 "단순한 미인이자 남자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여성의 시대는 끝났다. 모리는 (몸이)크고 샤프한 말투가 인상적이었다. 대회출전자들 대부분 비슷한 인상이었지만 모리는 동양적인 신비성을 발휘했다"고 수상이유를 분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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