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삼성행, 서장훈과 '호흡' 무산
OSEN 기자
발행 2007.05.30 10: 06

이상민(35)이 결국 서울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삼성은 30일 "자유계약선수(FA)로 전주 KCC에 입단한 서장훈(33)의 보상 선수로 이상민을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KCC는 이상민과 함께 서장훈의 지난 시즌 연봉인 4억 7000만 원을 지급하게 됐다. KCC는 이에 앞서 보호선수로 서장훈과 FA로 영입한 임재현(30), 추승균(33)을 지정했고 삼성은 강혁을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를 추구하려는 안준호 감독의 요청에 따라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이상민을 지명했다. 이상민은 연세대를 졸업했던 지난 1995년 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에 입단한 뒤 상무를 거쳐 1997~1998시즌부터 활약했고 1997~1998시즌부터 3년 연속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이상민은 지난 2003~2004시즌에도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원주 동부(당시 원주 TG삼보)를 제치고 팀의 세 번째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또 1997~1998시즌과 1998~1999시즌 2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이상민은 팬투표로 올스타를 선발한 2001~2002시즌부터 6년 연속 최다득표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전국구 스타'로 자리매김해왔다. 한편 이상민이 삼성으로 팀을 옮김에 따라 이상민과 함께 뛰고 싶다던 서장훈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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