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2군 등판, 서정환 "이번에는 복귀하겠지"
OSEN 기자
발행 2007.05.30 10: 11

"이번에는 거짓말이 아니겠지". 벌써 여러 차례 복귀하려다 주저앉고 있는 KIA의 돌아오지 않는 에이스 김진우(23)가 이번에는 마운드에 서게 될 것인가. 김진우는 오는 6월 3일 2군 경기에 실전 피칭 일정이 잡혔다. 서정환 감독은 "이날 잘 던지면 곧바로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다. 구속도 140km를 넘기고 있다"며 "이번에는 거짓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진우는 올 시즌 4대 악재에 시달려왔다. 시범경기에서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다. 제구력이 엉망이 됐다. 스피드도 떨어졌고 급기야 고질적인 어깨 통증까지 동반했다. 무엇이 우선인지 모를 정도로 난국이었다.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고 차근차근 준비한 끝에 복귀를 위해 2군 경기에 실전 피칭에 나섰지만 총체적인 부실 판정을 받았았다. 결국 피칭을 중단하고 처음으로 돌아가 러닝부터 다시 시작해 실전 피칭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피칭에서도 김진우의 4대 악재를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김진우 특유의 힘과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또다시 복귀는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서정환 감독은 "지금 새롭게 세팅된 마운드에 김진우가 가세하면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마운드로 상대방을 누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며 복귀효과를 분석했다. 서 감독 말대로 김진우가 돌아오면 윤석민-스코비-신용운-김진우의 막강 4선발 체제가 꾸려진다. 아직 붙지않는 타선의 힘이 문제지만 일단 투수력으로 승부를 걸 수 있게 된다. 여러 차례 복귀가 무산되는 통에 '양치기 소년'이 돼버린 김진우. 이번에야 말로 서 감독의 간절한 복귀기원을 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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