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로 역전승을 거둔 프리미어리그 데뷔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올 시즌 처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레딩 FC 소속으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설기현(29)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가진 기자회견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 시즌으로서는 상당히 만족한다. 팀 성적도 좋고 개인적으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기현은 "우선 수술 부위에 대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재활할 것이며 재활이 끝난 후에는 이번 시즌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 다음 시즌에는 더욱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설기현은 "아무래도 첫 경기였던 미들스브러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레딩 선수들도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던 경기였고 2-0으로 뒤지다가 결국에 3-2로 역전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정말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고 답변했다. 한편 설기현은 "올 시즌 많은 득점(4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골은 없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