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평점을 5점으로 매겨 소속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일간지 는 30일(한국시간)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와 왓포드에서 임대로 뛴 벤 포스터 등에 대한 평점을 매기고 박지성에게 낮은 점수인 5점을 부여했다. 평점 5점은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와 키어런 리처드슨, 크리스 이글스와 같은 점수이고 가장 낮은 점수인 4점을 받은 동팡저우보다 겨우 1점이 많은 점수. 이 신문은 "박지성이 이번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고 12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만 뛰었다"며 "시즌 막판 무릎 수술로 인해 박지성의 미래에 의문 부호가 붙었다"고 5점을 매긴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팬들은 기사 댓글을 통해 신문의 기사에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한 팬은 "박지성은 분명 5점 이상의 활약을 했다.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5점을 줬다는 것은 공정치 못한 처사"라며 "평점 기사를 쓴 기자는 박지성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훌륭한 활약을 펼쳤고 골을 넣은 것을 잊어버린 모양이다.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한 박지성을 그리워했다"고 낮은 평점에 문제를 제기했고 또 다른 팬도 "박지성의 평점은 7점을 충분히 받을 만하다"고 동조했다. 한편 이 신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수 1명이 이끌어가는 팀은 아니지만 그 없이는 아무 것도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최고 평점인 10점을 부여했고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폴 스콜스에게 9점을 줬다. 왓포드에 임대됐던 포스터와 게리 네빌, 웨인 루니는 8점, 헨릭 라르손 등은 7점을 받았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