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승환 결승골' 인천, 전남 꺾고 4강행
OSEN 기자
발행 2007.05.30 22: 06

인천이 방승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5경기 만에 전남에 승리를 거두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7 6강 플레이오프 인천은 후반 27분 터진 방승환의 결승골로 전남을 2-1로 꺾고 최근 4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을 설욕했다. 이로써 인천은 다음달 2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컵대회 B조 1위인 FC 서울과 4강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루게 됐다. 경기 초반 인천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전남의 골문을 공략했다. 인천은 전반 4분 데얀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6분에는 전재호가 전남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후 중거리 슈팅을 날려 상대를 위협했다. 이에 비해 전남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14분경 김치우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산드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무위가 됐다. 이후 22분에 김치우가 인천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맞고 아웃됐다. 결국 선제골은 인천이 뽑아냈다. 전반 35분경 인천의 데얀이 3명의 전남 수비진을 뚫고 들어가던 중 김상록에게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했다. 전남의 골문으로 달려들던 김상록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전남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러나 전반이 거의 끝나갈 무렵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전반 43분경 김치우와 데얀이 실랑이를 벌이며 양 선수 모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며 전반이 마무리 됐다. 후반 들어 전남의 허정무 감독은 공격수 주광윤과 레안드롱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이러한 허 감독의 전술은 제대로 맞아 들어갔다. 후반 10분 전남은 산드로가 인천의 골에어리어 왼쪽 모서리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레안드롱이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1-1로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간 이후 공격을 주도한 쪽은 인천이었다. 인천은 후반 18분 드라간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웃됐다. 그리고 24분에 방승환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역전골의 주인공은 인천이 됐다. 전남의 골문을 두드리던 인천은 후반 27분 방승환이 드라간의 패스를 연결받았다. 방승환은 이 볼을 반대편 골대를 보고 강하게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해 2-1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남은 만회에 실패하며 서울과의 4강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인천에 내주고 말았다. ■ 삼성 하우젠컵 2007 6강 플레이오프 (30일) ◆ 인천 인천 2 (1-0 1-1) 1 전남 10bird@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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