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백지훈, "대표 탈락 실망 안해"
OSEN 기자
발행 2007.05.30 22: 47

"아직 어리니까요.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계속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는 올겁니다".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30일 열린 성남 일화와의 삼성 하우젠컵 2007 6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전반 49초 만에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골든 보이' 백지훈(22)이 대표팀 재승선에 대한 강한 각오를 밝혔다. 백지훈은 경기가 끝난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해 다음달 2일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돼 안타깝지만 아직 어린 데다 계속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는 올 것"이라며 "소속팀이나 올림픽 대표팀에서 계속 공헌하다보면 다시 성인 대표팀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성남을 격침시킨 것에 대해 백지훈은 "전반에 먼저 선제골을 내줬지만 하프타임에 포기하지 말자고 선수들과 다짐했고 끝까지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우리가 원하는 공격 축구를 계속했고 결국 성남의 포백이 무너지는 바람에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후반 종료 직전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백지훈은 "한 경기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했던 기회였는데 골문을 빗나가는 바람에 연장으로 넘어갔다"며 "그래도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덜 실망했고 연장전에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잘 살렸다"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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