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퍼시벌, 빅리그 컴백 준비 완료
OSEN 기자
발행 2007.05.31 05: 07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한때 아메리칸리그에서 손꼽히는 소방수였던 트로이 퍼시벌(38)이 메이저리그 복귀 준비를 마쳤다. 지난 2005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던 퍼시벌은 최근 복귀를 결심하고 '오디션'에 나서고 있다. 오른팔꿈치 부상으로 야구를 접기로 했던 퍼시벌이 다시 공을 던지게 된 배경은 부상에서 완쾌됐기 때문. 그는 요즘 은퇴 당시에 비해 향상된 구위를 선보이며 각 구단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재 마무리가 필요한 구단들은 퍼시벌의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나태나고 있는 구단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조 보로우스키, 라파엘 베탄코트, 톰 매스트니, 애런 풀츠 등 4명의 뛰어난 불페요원을 보유하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퍼시벌을 영입할 경우 불펜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5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LA 에인절스의 전 명칭)에서 데뷔한 퍼시벌은 2005년 디트로이트에서 야구를 그만둘 때까지 빅리그 통산 30승 41패 324세이브 방어율 3.10을 기록했다. 특히 2년차인 1996년부터 2004년까지 한 시즌을 빼놓고 매년 30세이브 이상을 거둬 에인절스의 '수호신'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05년 시즌 도중 입은 팔꿈치 부상으로 유니폼을 벗은 뒤 한동안 팬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동시대 AL 최고 마무리를 다툰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가 갑작스런 부진으로 주춤하고 있는 이때 퍼시벌이 재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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