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올 시즌 선수 보강은 경제적"
OSEN 기자
발행 2007.05.31 07: 19

"우리 팀이 거액을 들여 선수를 보강했다는 시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올시즌 수원 삼성의 선수 보강은 매우 경제적이었습니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이 거액의 몸값을 투자해 스타급 선수를 들여왔다는 일부 시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차 감독은 3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 일화와의 삼성 하우젠컵 2007 6강 플레이오프에서 4-1로 대승을 거둔 뒤 인터뷰에서 "일부에서 큰 돈을 들여 선수를 데려왔다고 하는데 이번 보강은 매우 적게 투자했다"고 말하며 사례를 조목조목 들었다. 실제로 지난 1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의 서포터들이 '$UON $AM$UNG MU$T LO$E"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전을 펼쳐 수원 구단측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차 감독은 "김동현(성남)이 우리 팀에서 나갈 때 150만 달러(약 14억 원)의 이적료를 챙겼고 K리그에 복귀할 때 200만 유로(약 25억 원)의 금액을 달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거절했고 최성국(성남) 역시 19억 원 정도의 이적료를 요구받았는데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여기에 오장은(울산 현대)도 대구 FC에서 이적할 때 27억 원 얘기가 있었는데도 이 역시 거절했다"고 밝혔다. 차 감독은 이어 "하지만 안효연은 성남에서 임대로 와서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었고 배기종도 선수 2명을 대전에 내주고 데려온 선수"라며 "오장은을 대신해 데려온 홍순학도 적은 금액에 영입했으며 이만하면 매우 경제적인 보강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시즌 여름 공백기에 올리베이라 등을 영입하기도 했던 차 감독은 "지금 현재 선수로도 충분히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말해 이번 여름에는 선수 보강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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