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이제는 리그에만 전념하겠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큰 별인 라이언 긱스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33살의 긱스는 1991년 17살의 나이로 독일전에서 A매치에 데비했다. 총 63게임에 출전해 12골을 넣은 그는 잉글랜드 대표로 뛰어달라는 구애를 뿌리치고 어머니의 출생지인 웨일즈 대표팀 유니폼을 선택했다. 긱스는 스카이스포츠 TV와 인터뷰에서 "너무나 아쉬운 결정이지만 지금이 떠나야 할 최적의 시기인 것 같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하였고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여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좀더 팀에 기여해야겠다. 대표팀 차출로 인해 부상의 염려와 체력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리그나 컵 대회에 집중할 수 없던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1~2년간 팀만 위해 뛰고싶다"고 밝혔다. 존 토샤크 웨일즈 대표팀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TV와 인터뷰에서 "일주일 전 긱스와 은퇴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가 떠나는 것은 무척이나 큰 아쉬움을 남긴다. 긱스는 조국을 위해 많은 일을 하였고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고 젊은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나는 그의 의견을 존중하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기에 떠나 보내기가 더욱 더 아쉽다"고 말했다. 긱스는 오는 6월 2일 오후 11시 체코와의 64번째 A매치를 끝으로 웨일즈 대표팀서 은퇴한다. 이후 긱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남은 그의 축구 인생을 보내게 된다. 앞서 그는 인터뷰에서 팀을 위해 모든 집중을 하겠다고 공헌했고 과연 그가 팀에 몇 개의 우승 트로피를 더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aster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