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고은이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이젠 그만 벗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한고은은 5월 30일 서울 의여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새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 제작발표회에서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취재진의 말에 "지워내고 싶은 색깔 중 하나"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한고은이 '경성스캔들'에서 맡은 역할은 기생 차송주. 뇌쇄적이고 도발적인 매력의 기생 역할이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의 한고은에겐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한고은은 "장기간 일을 해왔지만 다양한 역할을 해보지 못했다"며 인기 인생에 있어서 부족한 역할 경험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고은은 "하고 싶은 역할이 많다"며 "일단 지금 맡은 역할에 충실해야겠지만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한고은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전했다. 한고은이 출연하는 '경성스캔들'은 1930년대의 경성을 암울했던 시대적 배경이 아닌 밝고 경쾌하게 그려낸 '퓨전 시대극'. 강지환, 한지민, 류진 등이 함께 출연하며 6월 6일 첫 방송된다. 다음은 한고은과 일문일답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시놉 보고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 화려하고 예쁜 모습만이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 모습과 닮은 부분도 있었고 재미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사랑과 야망' 이후 연기가 늘었다고 하는데? ▲발전했다고 생각하면 오만이다. 그건 보시는 분이나 시청자분들이 판단하는 부분인 것 같다.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한데? ▲지워내고 싶은 색깔 중 하나다. 장기간 일해 왔지만 여러 배역 맡지 못했다. 한 역할에서 벗어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일단 '경성스캔들' 역할에 충실히 하고, 이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한고은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 -그렇다면 해보고 싶은 역할은? ▲너무 많다. 빨간 립스틱 안 바르고, 파마 안 해도 되는 역할 해보고 싶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