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쭉 뻗은 키에 늘씬한 미녀 스타들이 넘쳐나고 있다. 기획사 스카우트 사이에서는 8등신이 부족해 '9등신을 잡아라'고 아우성을 칠 정도다. 신장 170cm를 넘는 여자 연예인이 수두룩한 세상이다. 그러나 어디에건 예외는 있는 법. 연예계에는 비록 짧아도 크게 웃고 있는 막강 그녀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두 사람이 김태희와 송혜교다. 정상권을 맴도는 톱스타들이지만 그 키는? 네티즌 사이에서 '과연 160cm를 넘느냐 마느냐'는 논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단신들이다. 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김태희의 인물 정보를 살펴보면 키 165cm에 체중 45kg이다. 이를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는 네티즌은 거의 없다. 야구를 비롯한 대부분 프로 종목의 운동선수들도 프로필 등에는 실제 신장보다 3~7cm가량 올려서 적는다. 신체 조건이 곧 몸값과 직결되는 프로의 생리가 적용되는 까닭이다. 연예인도 이같은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송혜교의 인물 정보에는 키 161cm에 체중 45kg으로 신체 조건이 나와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송혜교가 크냐, 김태희가 더 크냐'는 궁금증이 대단한데 비해, 소속사 등에서 포털에 제공한 인물 정보 기준으로는 우열이 쉽게 드러났다. 과연 사실일까. 두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나란히 선 경우가 없어 객관적인 비교는 곤란한다. 더군다나 어떤 굽 높이의 구두를 신었느냐에 따라서 키 차이가 달라질수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게 영화나 드라마 속, 이 둘의 상대 배역들과 비교해 보는 방법이다. 송혜교는 '풀하우스'에서 182cm 신장의 비와 함께 출연했다. 새영화 '황진이'에서는 모델 출신으로 186cm 큰 키의 유지태가 파트너다. 사극인 '황진이'와 달리 여름에 촬영한 '풀 하우스'에서는 송혜교의 높은 굽 높이를 쉽게 확인 가능하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비와의 키 차가 20cm를 훨씬 넘었다는 게 네티즌 분석이다. 결국 송혜교의 키는 150cm대 후반일 가능성이 높다. 김태희의 경우 한 네티즌이 사진과 포토샵을 갖고 비공식 측정, 158cm라는 결과물을 얻어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주된 의견은 송혜교와 비슷하게 150cm대 후반으로 모이고 있다. 그러나 장대처럼 솟은 늘씬 미인들 사이에서 김태희와 송혜교의 카리스마는 오히려 더 빛을 발한다. CF 섭외가 줄을 이을 정도로 완벽한 미모를 자랑하는 건 기본이고 각자의 신비한 매력과 분위기까지 더했다. 또 몸매 안에 8등신 비율을 갖추고 있어 작은 키를 충분히 커버한다. 8등신의 조건은 턱끝에서 정수리까지가 전체 신장의 8분의1임과 동시에 배꼽을 기준으로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5대8이다. 김태희와 송혜교가 브라운관이나 스크린 속에서 그다지 작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작은 고추가 매운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그 녀 '둘', 바로 김태희와 송혜교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