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이 선보인 새로운 코너 ‘라디오스타’와 관련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재미있다는 의견과 함께 산만했다는 의견도 눈에 띈다. 5월 30일 방송된 ‘황금어장’은 보이는 라디오를 표방한 ‘라디오 스타’ 코너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동안 ‘황금어장’은 시청자들의 사연을 콩트로 재구성한 상황극, OK극장 코너를 비롯해 무월관 등을 방송했지만 ‘무릎팍도사’ 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또한 ‘무월관’의 경우 ‘무릎팍도사’에 밀려 방송이 되지 않는 날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라디오스타’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라디오 스타’는 라디오 스튜디오 세트 안에서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이 DJ를 맡고 매회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구성된 코너이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개그맨 정형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보통 방송이 게스트 위주로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라디오 스타’는 DJ들이 서로 더 많은 말을 하려고 경쟁을 벌이고 코너의 존폐위기(?)를 걱정하느라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게스트에게 독설을 퍼붓는 김구라와 약간 어눌해 보이는 콘셉트의 윤종신, 신정환 등 완벽해보이지 않는 세 DJ들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TV로 보는 라디오와 같은 설정아래 박스 안에서 자유롭게 웃고 떠드는 설정이 신선하구요 차츰 자리를 잡아가면 더 재미있는 것들이 나오지 않을까하네요”, “어수선하고 정신없고 대화 진행 안 되지만 그게 더 장점인거 같네요. 무월관은 어수선하고 재미없었지만 라디오스타는 그래도 재미는 있었어요”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함께 “정신없고 산만하고 게스트는 안중에도 없고 서로 자기말만 하겠다고 게스트 말 잘라먹고 도대체 방송이 이게 뭡니까? 아무리 비난, 호통이 대세라고 하지만 게스트 초대해놓고 편집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작 질문 두개 해놓고 그것도 하나는 대답도 아예 듣지도 못했고 하나는 한마디로 끝났어요. 너무 하시는 것 아닌가요?”, “게스트는 또 왜 이렇게 이유 없이 무시하는 겁니까? 계속 게스트한테 질문하고 짜증내고, 너무 짜증이 나서 볼 수가 없네요”라며 눈살을 찌푸리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