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vs 신동욱, 본격적인 대결 구도 '스타트'
OSEN 기자
발행 2007.05.31 09: 56

'쩐의 전쟁'에서 카리스마 눈빛 대결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금나라 역의 박신양과 하우성 역의 신예 신동욱이 벌이는 한판 싸움이다. SBS 드라마의 자존심을 살린 '쩐의 전쟁'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 반응이 높아지면서 30일 방영분은 전국 27.3% 시청율(TNS 집계)을 기록했다. 이날 방영분에서 사채 때문에 패가망신한 뒤 사채업자로 나선 금나라는 스승(박인환)의 딸 서주희(박진희)를 돕기 위해 하우성을 찾아가 선전포고를 했다. 하우성이 소망은행의 기밀 정보를 빼내기 위해 은행원 서주희를 압박하자 금나라가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선 것. 금나라는 서주희의 빚 5000만원을 하우성에게 돌려주고 계약관계를 청산해주는 대신에 서주희를 담보로 잡지만 본심은 '스승과 서주희를 돕자는 의도'라는 게 시청자게시판의 여론이다. 이 과정에서 앞으로 '쩐의 전쟁'을 이끌어갈 스토리의 큰 축인 금나라 vs 하우성의 대결 구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금나라를 사채의 길로 이끌어준 큰손 독고 영감(신구)은 전회에서 그에게 "하우성과는 같은 편으로 일하던지, 아니면 아예 피하라"며 이 둘이 맞붙는다면 금나라가 지게 될 것을 경고했다. 그러나 투지로 가득찬 금나라가 고분고분 독고 영감의 말을 따를리 없다. 금나라는 하우성을 찾아가 "서주희 옆에 얼씬하지도 말라"며 "세상에는 나처럼 발로 뛰는 사채업자와 너처럼 남의 것을 낼름 삼키는 사채업자의 두 종류가 있다"며 도발을 했다. 하우성에게 옛 애인 이차연(김정화)로부터 물러설 것을 종용받는 등 지금까지 수세에 밀려있던 상황을 원점으로 뒤돌린 셈. 이에 하우성의 보복도 즉시 이어졌다. 금나라의 동생 은지의 포장마차를 급습한 사채업자들에게 "금나라를 봐줄 필요없다"며 맞불을 지피기 시작한 것. '쩐의 전쟁'은 극 중반으로 진입하면서 금나라와 하우성이 각자 전설적인 사채업자들인 독고 영감, 봉여사(여운계)의 대리전을 펼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차연을 사이에 두고 벌이는 사랑 싸움까지 양념으로 곁들여질 예정. '파리의 연인' '범죄의 재구성'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한 톱스타 박신양과 맞서야 할 신동욱이 얼마만큼 자신의 연기 포스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mcgwire@osen.co.kr SBS 드라마 '쩐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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