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보이' 박태환, SK텔레콤과 후원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7.05.31 10: 39

'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이 새로운 후원을 맺으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31일 서울 SK텔레콤 본사에서 '마린보이' 박태환과 SK텔레콤의 후원증서 전달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박태환은 "우선 이렇게 후원을 해준 SK텔레콤에 너무 감사한다"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할 것이며 2관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 2관왕에 대한 목표를 설정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박태환은 "이루고 싶은 목표는 금메달 따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지만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온 결과가 있기 때문에 1500m와 400m 모두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잡았다"면서 "금메달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 2관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전신 수영복에 대해 박태환은 "가슴 속에 물이 잘 흡수되서 문제가 다소 있고 프레올림픽 때 첫 선을 보이게 될 것이다"며 "가슴에 물이 들어가지만 부력이 증가하는 것이므로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앞으로의 훈련 계획에 대해 그는 "전지훈련 계획은 7월초쯤 예상하고 있다. 그 이외에 자세한 것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너무 기쁘다. 신체적인 조건이 열세인 동양인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것에 상당히 고무됐다"면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09년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기위해 마음 먹었다"고 후원에 대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SK텔레콤과 박태환의 계약기간은 2년이고 국내외 훈련비를 제공하게 됐다. 그리고 2009년 6월 계약이 끝나면 차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미 스피도와 2008년까지 후원비 지원 계약을 맺은 바 있어 겹치는 부분은 SK텔레콤과 스피도간의 세부적인 협의에 따라 조정하게 된다. 향후 2년간 박태환의 순수 훈련 경비는 약 2~3억 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박태환이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으로부터 후원증서를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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