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해서 네덜란드전에 출전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핌 베어벡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동국을 아낄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31일 대표팀이 소집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베어벡 감독은 "이동국의 몸상태에 대해 아직 의문을 가지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이동국이 지난 13일 소속팀의 마지막 경기를 가졌고 이후 개인 훈련만 해왔다" 며 "분명히 개인 체력과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은 다르다. 네덜란드전보다는 아시안컵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고 밝히며 이동국의 선발 출전이 회의적임을 암시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번 네덜란드전이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부담감과 긴장을 느낄 것이다" 며 "네덜란드 같은 강팀을 상대로 경기를 함으로 인해 우리 선수들은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경험을 미리할 수 있다. 이것은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 시절에도 강팀과 경기를 가졌던 것이 이와 같은 맥락이다" 고 덧붙였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전이 상당히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오늘 오전 네덜란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면서 "그들 역시 이번 경기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 역시 지난 루마니아전 선발 11명 중 9명이 이번에 왔기 때문에 좋은 전력일 것이다" 며 "우리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이 빠졌지만 홈에서 펼치지는 만큼 좋은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