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컨퍼런스 우승 '파이널 선착'
OSEN 기자
발행 2007.05.31 12: 55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서부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2년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최종 파이널에 안착했다. 샌안토니오는 31일(한국시간) AT&T 센터에서 벌어진 2006~2007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나란히 21점씩 올린 토니 파커(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팀 덩컨(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비롯해 엠마누엘 지노빌리(12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의 득점 지원으로 카를로스 부저(9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부진했던 유타 재즈에 109-84, 25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7전 4선승제의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4승 1패를 기록한 샌안토니오는 1998~999, 2002~2003, 2004~2005시즌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04~2005시즌 NBA 최종 파이널에서 이긴 이후 4번째 챔피언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그동안 샌안토니오는 3차례 오른 최종 파이널에서 모두 챔피언에 오른 기록을 갖고 있다. 4차전까지 3승 1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시리즈 승부의 추가 일찌감치 기운 가운데 샌안토니오는 홈팬들 앞에서 초반부터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4-4 동점 상황에서 덩컨의 자유투 1개와 2점슛, 파커의 2점슛에 이어 브루스 보웬(6득점, 3점슛 2개)의 3점슛으로 12-4까지 점수를 벌렸던 샌안토니오는 16-11에서 파커의 연속 7득점에 이어 덩컨이 파커의 어시스트를 받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고 보웬의 3점슛과 파커의 2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1쿼터 종료 2분 43초를 남겨놓고 30-11, 17점차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1쿼터를 34-15, 19점차로 끝낸 뒤 2쿼터에서 핀리와 지노빌리의 3점슛 등으로 유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꾸준히 점수차를 벌려나간 샌안토니오는 4쿼터 브렌트 베리(9득점)의 연속 2점슛으로 경기 종료 9분 56초를 남겨놓고 87-58, 29점차까지 만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유타는 이날 부저를 비롯해 데론 윌리엄스(11득점, 3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득점포가 침묵하며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1997~1998시즌 이후 9년만에 오른 컨퍼런스 결승전에서 1승 4패로 물러나고 말았다. ■ 31일 전적 샌안토니오 109 (34-15 21-24 28-17 26-28) 84 유타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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