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에서 3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 FC가 창원시청과 '창원 더비'를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2007 하나은행 FA컵 26강전 대진 추첨식에서 경남과 창원시청의 경기를 포함한 13경기를 확정,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창원 더비'를 갖게 된 경남과 창원시청의 대결이다. 경남의 경우 뽀뽀와 까보레 '삼바 투톱'을 앞세워 정규리그 3위를 내달리며 창단 2년만에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반면 창원시청은 내셔널리그 8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1승 1무 6패, 승점 4로 INGNEX에 골득실에서 앞선 10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FA컵에서 수원시청이 수원 삼성을 꺾는 등 더비 경기에서 종종 내셔널리그 팀이 K리그 구단을 꺾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지난해 열린 대구 FC와 대구대의 '대구 더비'에서는 대구가 2-1로 승리한바 있다. 한편 K리그 승격 거부 파문을 겪었던 고양 KB국민은행은 수원시청과 16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고 인천 한국철도는 FC 서울과 경기를 벌이게 됐다. 또 대전과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 상무, 제주 유나티이트, 포항 등은 각각 중앙대, 인천대, 울산대, 건국대 등 대학팀과 맞붙게 됐고 정규리그 2위팀이자 삼성 하우젠컵 2007 4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인 수원은 내셔널리그 최하위팀 서산 오메가와 격돌하게 됐다. 이밖에 부산교통공사와 강릉시청, 이천 험멜, 대전 수력원자력은 울산 현대, 대구, 부산, 인천 유나이티드와 만나고 안산 할렐루야는 새로 지어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16강행을 놓고 다툰다. FA컵 26강전은 다음달 12일 열리며 승리한 13개팀은 이미 16강에 오른 성남 일화, 전남, 전북 현대 등과 함께 오는 8월 1일 8강 진출 여부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 FA컵 26강전 대진표 고양 KB국민은행 - 수원시청 (고양) 대전 - 중앙대 (대전) 인천 한국철도 - FC 서울 (인천) 부산교통공사 - 울산 현대 (부산) 창원시청 - 경남 FC (창원) 강릉시청 - 대구 FC (강릉) 광주 상무 - 인천대 (광주) 이천 험멜 - 부산 (이천) 제주 유나이티드 - 울산대 (제주) 포항 - 건국대 (포항) 서산 오메가 - 수원 삼성 (서산) 대전 수력원자력 - 인천 유나이티드 (대전) 안산 할렐루야 - 울산 현대미포조선 (안산)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