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여재구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촬영했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분이 전파를 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월 28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안겨줬던 故 여재구는 사망 3일 전인 25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진실 혹은 거짓 코너를 녹화했다. 하지만 제작진 측은 이 촬영분을 내보내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에 다른 배우를 기용해 재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다”는 댓글을 올리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김진호 PD는 “돌아가신 분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진실인지 거짓인지 문제를 맞히는 것은 그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재촬영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故 여재구가 마지막으로 촬영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대표코너 '진실 혹은 거짓'은 에피소드를 본 후 실제로 일어난 사건인지의 여부를 출연자들이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송을 원하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계속될 경우 계획을 변경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김 PD는 “현재로서는 재촬영한 방송분을 내보내는 것으로 결정이 된 상태”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편 故 여재구는 지난 1월 장기기증등록을 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