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네덜란드에 3-2로 이기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5.31 18: 18

"네덜란드전은 골이 많이 나올 겁니다. 우리가 3-2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쿠키' 송종국(28, 수원 삼성)이 세대 교체를 단행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대표팀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송종국은 3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실시한 대표팀 첫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세대교체 중인 네덜란드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이 많이 왔는데 네덜란드서 뛸 때 많이 알던 선수들"이라며 "슈팅, 전술 모두 뛰어난 기량이 흠잡을 곳이 없는 선수들만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송종국은 "우리도 젊고 패기가 있는 선수들만 모였고 K리그를 통해 실력을 축적했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골이 많이 터져나올 것"이라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가 3-2로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송종국은 "예전에는 유럽이라고 하면 주눅들어 초반에 실점해 어려운 경기를 펼치곤 했다"며 "하지만 네덜란드에 0-5로 졌던 9년 전과 비교하면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도 많은 발전이 있었고 강팀이라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좋은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에서 팀 동료로 뛰었던 더크 카이트(27, 리버풀)에 대한 질문에 송종국은 "골을 많이 넣는 선수로 움직임과 스피드 등 단점이 전혀 없는 선수"라며 "동료 선수들이 어떻게 막아야 하느냐며 조언을 구하곤 하는데 1대1 수비로는 뒤질 수 있지만 협력수비로 서로 도와주며 막는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 송종국은 "카이트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대표팀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경계 대상"이라며 "카이트가 아닌 어떤 선수가 출전한다고 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밖에 대표팀에서 어느 포지션을 맡고 싶은지에 대해 송종국은 "아무래도 오른쪽 풀백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다"며 "경기하기 편하고 제일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는 자리가 바로 오른쪽 풀백"이라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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