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보다는 기대가 앞선다'. 염기훈(전북 현대)이 네덜란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기훈은 31일 오후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K리그를 통해 자신감이 넘친다" 며 "네덜란드전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이 더 크다" 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염기훈은 이날 훈련 중 가진 미니게임에서 3골을 터뜨리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형들과 같이 운동을 하다보니 움직임이 좋아지고 있다" 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니게임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감각적인 패스와 슈팅, 드리블 돌파 등을 보여주며 베어벡 감독에게 많은 칭찬을 받았다. 염기훈은 아르옌 로벤(첼시)이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같은 왼발을 쓰는 선수라서 직접 경기장에서 맞부딪치고 싶었다" 며 "로벤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듣고 너무나 안타까웠다" 고 말했다. 한편 염기훈은 아시안컵 엔트리에 들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아시안컵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상당히 좋을 것이다" 며 "놓치고 싶지 않다. 열심히 해서 꼭 이름을 올리도록 하겠다" 고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