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아시안컵 예선전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가 복귀한 이운재(34, 수원 삼성)이 '넘버 원 골키퍼'의 지위를 찾았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다음달 2일 네덜란드와의 A매치 평가전을 이틀 앞둔 31일 선수들의 등번호를 발표하고 이운재에게 1번을 부여했다. 그동안 김용대(28, 성남 일화)와 김영광(24, 울산 현대) 체제였을 때는 김용대가 1번, 김영광이 21번을 달아왔지만 이운재가 1번을 되찾으면서 김용대는 다시 21번을 달았다. 또 부상으로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 이동국(28, 미들스브러)은 다소 생소한 12번을 달았고 장신 공격수 우성용(34, 울산)은 18번을 부여받았다. 한편 수비수 가운데서는 김동진(25,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그동안 달아왔던 3번을 김진규(22, 전남)에게 내주고 4번을 새롭게 받았고 송종국(28, 수원)은 2번을 달았다. 김남일(30, 수원) 김두현(25, 성남) 조재진(26, 시미즈 S-펄스) 이천수(26, 울산) 김상식(31, 성남) 등은 기존 번호인 5, 8, 9, 10, 14번을 유지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