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기자]147km. KIA의 '돌아오지 않는 에이스' 김진우(23)가 라이브 피칭에서 복귀 가능성을 높게 했다.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2군에서 몸을 가다듬어 온 김진우는 31일 광주 현대전에 앞서 타자들을 세워놓고 피칭을 했다. "던지는 것을 보고 싶다"는 서정환 감독의 지시로 이날 광주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김진우는 홍세완 김상훈 차일목 조경환 등 타자들을 세워놓고 모두 50개의 볼을 던졌다. 직구는 25개, 나머지는 변화구를 섞었다. 직구구속은 142~147km, 커브는 121~127km, 슬라이더 135~136km, 체인지업 134~136km를 마크했다. 함께 피칭을 지켜본 김봉근 투수코치는 "컨트롤은 100% 되찾지 못한 것 같지만 많이 좋아졌다. 구속이나 구질의 힘은 자신의 90%에 올라온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홍세완도 "많이 좋아졌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으로 김진우는 6월 3일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마지막 테스트를 갖는다. 이날 투구 내용이 합격점을 받게 된다면 6월 8일 1군 광주 SK전에 선발투수로 첫 선을 보인다. 그러나 3일 등판 내용이 부실하면 1군 복귀는 연기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