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아버지' 이주영(23, CJ)이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꿈이 메이저 대회 8강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주영은 31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2' 16강 1회차 박성훈(22, 삼성전자)과 경기에서 저글링과 드론 밀치기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플레이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MSL 8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초반 언덕쪽에 해처리를 펴며 2해처리로 시작한 이주영은 저글링을 지속적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반면 박성훈은 원 게이트이후 어시밀레이터를 건설, 빠르게 테크트리를 올렸다. 저글링과 오버로드로 박성훈의 의도를 알아차린 이주영은 다수의 드론을 박성훈에게 보내 드론밀치기 공격을 시도했다. 이 의도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입구 지역에 질럿3기와 프로브 1기, 드라군 1기가 버티고 있던 박성훈은 부랴부랴 프로브를 동원해 상대 이주영의 공격에 방어를 했지만, 끝도 없이 몰려드는 저글링 러시 앞에 입구 지역 방어 라인은 무너졌다. 승기를 잡자, 이주영은 지체할 것도 없이 계속해서 저글링을 보냈다. 오버로드의 디텍팅 능력 앞에 무적의 다크 템플러도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이주영의 파상적인 공세 앞에 박성훈은 항복을 선언했다. ◆ 곰TV MSL 시즌2 16강 1회차 1경기 이주영(저그, 1시) 승 박성훈(프로토스, 8시) .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