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역전승' 최연성, "불리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5.31 20: 06

"불리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31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2' 16강 1회차 이성은(19, 삼성전자)과 경기에서 환상적인 방어력을 선보이며 16강 서전을 승리한 '괴물' 최연성은 담담하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다수의 탱크를 앞세우며 진격하는 이성은의 힘 앞에 위기를 맞았던 그는 "이성은 선수의 방식이 연습때 방식 중 하나였다. 연습때도 이런 상황을 당했고, 그 때도 어거지로 이겼다. 상황은 연습때보다 좋지 않았지만, 상대의 화력이 집중되지 않아 역전할 수 있었다. 내가 팩토리가 많았다는 점도 역전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일꾼인 SCV를 활용해 다시 한 번 장기 중 하나인 '괴물' 같은 방어력을 보여준 최연성은 "테란전에서 SCV는 맷집용 유닉이다. SCV가 먼저 타켓이 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화력 분산에 좋다. 특히 골리앗-탱크 싸움일때의 SCV는 좋다"라고 방어력의 비결을 설명했다.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최연성은 "아직 두경기가 남아 모른다. 한 번에 역전 당할 수도 있다"라고 방심을 늦추지 않았다. 끝으로 최연성은 "뭔가 요즘 잘 풀리지 않는다. 팀의 고참 게이머로 열심히 해서 후배를 끌어가고 싶은데 마음 먹은 대로 풀리지 않는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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