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수가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최동수는 31일 대구 삼성전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의 7-6 역전승을 견인했다. 최동수는 3-3으로 팽팽한 5회 공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낸 뒤 5-4로 쫓기던 7회 2타점 적시타를 뿜어내며 중요한 순간 한 방씩 터뜨리며 베테랑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LG는 0-3으로 뒤진 3회 2사 후 톱타자 이대형의 내야 안타와 이종렬의 좌전 안타로 1,2루 득점 기회를 맞았다. 3번 발데스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추격한 뒤 박용택의 2루타로 두 점을 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5회 LG는 2사 만루에서 최동수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뽑아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 5-4로 쫓긴 LG는 발데스의 볼넷과 박용택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5번 최동수의 2타점 적시타로 7-4로 달아났다. 선발 정재복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1⅓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시즌 14세이브를 따냈다. 박용택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했고 이대형-이종렬 테이블 세터진은 4안타 2득점을 합작했다. 승리를 거둔 김재박 LG 감독은 "초반에 점수를 내줘 힘들었는데 선발 정재복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줬다. 선수들이 점점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은 3-5로 뒤진 6회 심정수의 시즌 7호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8회 대타 김종훈의 2타점 적시타로 6-7까지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선발 브라운은 5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져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추가점을 못 살렸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