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고참 1루수 최동수(36)가 해결사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최동수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뿜어내며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특히 5회와 7회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터뜨린 한 방은 돋보였다. 최동수는 3-3으로 팽팽한 5회 공격에서 발데스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와 김상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브라운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5-3 역전을 만들어냈다. 또 5-4로 쫓긴 7회 발데스의 볼넷과 박용택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의 추가 득점 기회에서 최동수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 최동수는 김용달 타격 코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최동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력 분석할 때 김 코치님께서 바깥쪽을 노리라고 주문하셨는데 적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동수는 오는 1일부터 열리는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독려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