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한화, 마침내 SK 제치고 1위 등극
OSEN 기자
발행 2007.05.31 23: 08

한화가 1위 등극과 함께 소중한 기록 하나를 추가했다. 한화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 사직구장 11연승과 함께 이날 두산에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4-5로 패한 SK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한화는 24승 1무 18패로 23승 4무 18패를 기록한 SK를 반 게임 차로 따돌렸다. 한화는 더불어 이날 롯데전서 '회장님' 송진우(41)가 '최고령 세이브'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수립, 겹경사를 맞았다. 송진우는 31일 롯데전서 5-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004년 5월 26일 SK전 이후 무려 3년 여 만에 세이브이다. 또 송진우는 41세 3개월 15일의 나이에 세이브를 기록, 1996년 7월 30일 박철순이 OB시절 LG를 상대로 세웠던 종전 최고령 세이브기록(40세 4개월 18일)을 11개월 가량 앞당겼다. 한화는 롯데와의 이번 3연전에 류현진-정민철-문동환의 '원투쓰리'를 투입, 모두 쓸어담으며 3연승 행진을 벌였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의외로 선두 등극의 기회가 빨리 왔다. 김 감독은 "SK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우리는 무리하지 않고 우리 페이스대로 운영한다"고 말하며 아직은 1위에 욕심을 낼 시기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나 초반 선두를 질주하던 SK가 최근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스스로 무너져 한화의 선두 등극 시기가 빨리 온 것이다. SK는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10경기서 2승 2무 6패로 부진에 빠졌다. 선두에 오른 한화가 SK와 앞으로 벌일 치열한 선두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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