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피스컵에서는 올림피크 리옹의 프랑스 대표 미드필더 플로렝 말루다(27)의 모습을 보기 힘들 듯하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말루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소속팀인 올림피크 리옹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예선전을 대비하기 위해 클레르퐁텐에 있는 대표팀 훈련캠프에 있는 말루다는 "이제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장 미셸 아우라스 회장 역시 6월 30일 이전까지 이적시킬 것이라고 내게 말해줬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올림피크 리옹에 몸담으며 4년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의 6연패 달성에 큰 힘이 됐던 말루다는 아스날과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아우라스 회장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olweb.fr)를 통해 "아직 말루다에게 제의가 오지 않았다"고 말해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만큼 말루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으로 갈 것이 유력해 말루다가 피스컵에 출전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말루다는 지난 2005년 온세 칼다스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31분 마하마두 디아라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고 PSV 아인트호벤과의 경기에서는 0-1로 뒤지던 후반 2분 동점골을 직접 성공시키며 팀을 결승까지 이끌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