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통산 2000 안타를 기록한 다음날 트레이드설이라니'. 뉴욕 양키스의 붙박이 1번타자인 자니 데이먼(뉴욕 양키스)이 개인적인 금자탑을 쌓자마자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는 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몸값 비싼) 선수를 팔아치우는 트레이드는 하나의 선택사항이 될 것'이라며 데이먼의 이름을 거론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키스의 많은 스타들은 계약조항에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데이먼 만은 자신이 선택한 12개팀으로의 이적이 이루어질 경우 이에 동의한다는 구절이 포함돼 있다. 공교롭게도 이 보도는 데이먼이 전날 토론토 원정경기서 2안타를 쳐내 통산 2000안타를 기록한 직후 나왔다. 개인적인 경사에 찬물을 끼얹는 셈. 기분이 나쁠 법도 하지만 데이먼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는 "양키스에서만 뛰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여러팀을 거쳤다"고 말했다. 데이먼은 지난해 4년간 5200만 달러의 조건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라이벌' 양키스로 둥지를 옮겼다.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을 앞세워 뉴욕팬들의 인기를 단숨에 끌어모았다. 그러나 끝모를 팀의 부진에 자칫하면 타팀으로 떠넘겨질 수 있는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