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 로마노, 대위기 SK를 구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6.01 10: 04

SK 와이번스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주초 두산전 3연패로 결국 2위로 주저앉고 말았다. 지난주 삼성전부터 최근 9경기 성적은 1승 2무 6패에 불과하다. 선발진은 사실상 붕괴 상태나 다름없다. 이 와중에 SK는 1일부터 현대와 문학 홈 3연전을 치른다. 현대를 상대로는 5승 1패의 절대 우세지만 그 때와는 처지가 다르다. 일단 현대 선발부터가 좌완 장원삼이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3승 3패지만 평균자책점은 1.98이다. 기복이 있긴 하지만 명실상부한 현대의 에이스(59이닝 45탈삼진 25 4사구)다. 여기다 현대는 최근 삼성-KIA 6연전을 4승 2패로 마무리짓고 상승세다. 반면 SK는 다시 로마노를 선발로 복귀시켰다. 로마노는 지난 22일 삼성전 2⅓이닝 6실점(3자책점, 3피홈런) 이후 첫 선발이다. 4승 2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고 있지만 SK 위기의 전주곡을 불러 온 인물이다. 22일 삼성전 3-0 리드를 로마노가 지키지 못한 이후 SK는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아울러 선발 로테이션마저 엉클어졌다. SK는 연패팀의 특성인 투타 부조화에 빠져 있다. 경기를 못 하는 것은 아니데 승부는 지고 있다. 여기다 2~3일 주말 로테이션조차 불확실하다. 5월 31일 두산전에 김원현-김광현까지 소진했기 때문이다. 마무리 정대현을 7회 투아웃부터 올렸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타선 페이스마저 점점 하락하는 인상이다. 김성근 감독의 승부수도 최근 잇따라 빗나가고 있다. 이 탓에 시즌 초반 5연승을 이뤘던 두산에 4연패를 당했다. 현대에마저 절대 강세를 잃어버린다면 자칫 중위권까지 추락할 수도 있는 다급한 처지의 SK다. sgoi@osen.co.kr SK 위기의 주범격인 로마노가 1일 현대전서 결자해지를 해낼까. 사진은 SK 구단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