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박명환, 친정 두산전 첫 등판 성적은
OSEN 기자
발행 2007.06.01 10: 17

누구에게 ‘지피지기’일까. LG 에이스 박명환(30)이 지난 시즌까지 10년간 몸을 담았던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박명환은 1일 잠실구장 두산전에 선발등판,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박명환이 두산전에 나서게 됨에 따라 박명환과 두산 타자들의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서로가 장단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이이기에 과연 어느 쪽이 승자가 될 것인지 궁금하다. 박명환은 LG로 옮긴 후 ‘완급조절투’에 눈을 떠가면서 더욱 위력을 떨치고 있다. 시속 140km 후반대의 묵직하고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안정된 컨트롤로 구사,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강약을 조절하며 타자들과 빠른 승부를 펼쳐 야수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있다. 그결과 6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28의 호성적을 내며 LG의 투자가 아깝지 않게 해주고 있다. 이번 대결은 특히 박명환과 오랜 동안 한솥밥을 먹고 지내며 절친한 사이인 두산의 간판타자 김동주와의 ‘창과 방패’ 대결도 관심사다. 올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하는 김동주는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어 박명환과 불꾳튀는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김동주는 현재 타율 3할4푼으로 3위, 안타 51개로 최다안타 공동 1위, 홈런 10개, 타점 33개 등으로 공격 전부문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특급 3루 수비는 물론이다. 두산은 또 주초 SK와의 홈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최근 5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LG도 대구원정에서 삼성에 2승1패로 앞서고 올라와 두산과 치열한 ‘3위 쟁탈전’이 예고된다. 두산이 LG에 반게임차로 앞서며 3위를 달리고 있다. 박명환에 맞서 두산은 신예 김명제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해 지독한 불운에 울었던 김명제는 올해도 승수사냥은 많이 못하고 있지만 올 시즌 유일한 1승을 LG전서 올린만큼 이날도 기대해볼만 하다. 5월6일 LG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김명제는 현재 1승 3패, 평균자책점 5.31을 마크하고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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