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한 방으로 대전의 밤하늘을 수놓으마'. 올 시즌 홈런 공동 1위 양준혁(삼성)과 김태균(한화)가 1일 대전구장에서 화끈한 화력 대결을 펼친다. 타율 2할8푼7리(150타수 43안타) 13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인 양준혁은 마흔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대구 SK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뿜어낸 이후 다소 주춤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홈런(13개), 타점(44개), 장타율(6할7푼4리)로 3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은 지난 5월 23일 청주 현대전에서 시즌 13호 아치를 그린 바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5할7푼1리(14타수 8안타) 2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태균은 이날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삼성 선발 안지만은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한화의 상승세를 잠재우며 시즌 2승을 노린다. 올 시즌 1승 무패에 방어율 2.32를 기록 중인 안지만은 지난 5월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이에 맞서는 한화 좌완 세드릭은 팀의 상승세에 편승해 5승을 달성할 각오. 세드릭은 올 시즌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1패에 방어율 5.11을 마크하고 있다. 양준혁과 김태균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다소 침체된 홈런 레이스에 불을 붙일 것이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what@osen.co.kr 양준혁-김태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