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에 "축구나 한판 합시다", 연예 리포터 '깜짝쇼'
OSEN 기자
발행 2007.06.01 12: 51

"축구로 한판 대결 벌여 봅시다!". 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네탈 호텔서 열린 티에리 앙리(아스날) 방한 기자회견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앙리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진행자인 김성주 아나운서가 질문하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한 연예 프로그램 리포터가 앙리에게 '도전장'을 던진 것. 그 리포터는 우스꽝스런 모자를 쓰고 프랑스어로 앙리에게 인사를 건넨 후 기자회견 현장에서 축구 대결을 신청했던 것. 이 리포터는 축구공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러한 리포터의 행동에 앙리는 순간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바로 정중하게 마이크 앞에 놓여 있던 축구공을 건네는 동작을 취하며 "실제 축구냐 혹은 게임기로 함께 하고 싶다는 것이냐"며 언짢은 기분을 내색하지 않고 재치있게 넘겼다. 그런데 이 대답을 들은 리포터가 갑자기 춤을 추겠다고 하며 기자회견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기자회견장 곳곳에서 짜증섞인 목소리로 그만하라는 말이 터져나왔고 그 리포터 덕분에 세계적 선수인 앙리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았다. 10bird@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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