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소속팀인 안양 KT&G와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을 맺은 포워드 양희승이 하루 만에 부산 KTF로 이적했다. KT&G와 KTF는 1일 양희승과 황진원, 옥범준을 바꾸는 1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창원 LG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전주 KCC를 거쳐 FA 자격으로 KT&G의 전신인 SBS에 입단했던 양희승은 5년 만에 새로운 소속팀인 KTF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장식하게 됐다. 이에 앞서 양희승은 KT&G와 4년간 평균 연봉 3억 5000만 원에 계약한 바 있다. 사실 양희승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은 이미 나왔던 것이었다. 양희승은 원 소속팀 우선 협상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와 KT&G에서 계속 뛸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타 구단의 영입 의향서를 받지 못하며 다시 KT&G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결국 4년 연봉 총액 14억 원에 도장을 찍은 뒤 하루 만에 트레이드됐다. 한편 황진원과 옥범준은 KTF를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으로 진출시키며 준우승을 이끈 주역들이다. 방성윤을 포함한 3대3 트레이드 당시 서울 SK에서 KTF로 이적했던 황진원은 지난해 FA로 풀린 뒤 연봉 2억 2000만 원에 5년 계약을 맺는 등 진가를 인정받았다. 또 옥범준도 주희정과 은희석 외에는 마땅한 가드가 없는 KT&G에서 백업 가드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