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중견 탤런트 이순재가 자신이 함께 연기하고픈 상대로 이영애를 선택했다. 6월 4일 방송되는 KBS 2TV '경제비타민-보물상자' 코너에 출연한 이순재는 ‘20대로 돌아간다면 같이 해보고 싶은 상대 여배우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이영애가 참 예쁘더라. 이영애였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 또, '야동순재'라는 별명에 대해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지를 묻자 “집에서 아내가 나를 야동으로 부른다. 나도 모르게 ‘야동’하고 부르면 대답하게 되더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야동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못 봤다. 하지만 요즘엔 틀면 나오는 방송이 있길래 맘만 먹으면 볼 수 있다”고 답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한편, 연기에 대한 철학을 얘기하던 이순재는 “몇 년째 광고만 찍는 배우들이 있더라. 경제적 이익을 쫓는 배우보다는 진정한 연기자가 되라”며 연기를 비즈니스로만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거침없는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날 녹화분에는 이순재가 생각하는 라이벌, 교수로서 활동하는 모습, 이순재의 경제적 관념 등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그의 또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방송 51년 만에 3사 예능 버라이어티 최초 출연이라는 화제를 낳은 '보물상자' 이순재 편은 6월 4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