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주중 평정, 혹시 주말도?
OSEN 기자
발행 2007.06.01 14: 26

SBS TV 월화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수목 드라마 ‘쩐의 전쟁’이 주중 시청률 경쟁에서 완승했다. SBS는 이번 주말 새 드라마 '불량커플'이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어 여세를 몰아 '혹시 주말도?'하는 기대감을 조심스럽게 갖기 시작했다. 우선, SBS 월화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는 김희애의 팜프파탈 연기와 배종옥의 일명 ‘분노 5종 세트’의 신들린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MBC 월화 드라마 ‘히트’ 후속으로 5월 28일 첫 방송된 ‘신현모양처’는 ‘내 남자의 여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TNS 미디어 리서치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5월 29일 SBS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는 32.9%, MBC 드라마 ‘신현모양처’ 5.6%, KBS 2TV ‘꽃 찾으러 왔단다’ 5.2%를 기록했다. ‘내 남자의 여자’가 경쟁 프로그램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킨 셈이다. 수목 드라마의 왕좌 역시 SBS TV ‘쩐의 전쟁’에게 돌아갔다. 박신양 박진희 주연의 ‘쩐의 전쟁’은 ‘돈’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일단 시청자의 관심을 사로잡은 후, 박신양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과 빠른 스토리 전개에 힘입어 MBC 수목드라마 ‘메리대구 공방전’을 제쳤다. TNS 미디어 리서치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5월 31일 ‘쩐의 전쟁’은 30.5%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메리대구 공방전’은 5.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8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신은경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화제가 된 SBS 새 주말 ‘불량커플’이 6월 2일 뚜껑을 연다. ‘불량커플’은 노처녀 잡지 편집장 김당자(신은경 분)가 결혼은 원하지 않으면서 아이만 낳으려는 의도로 최고의 유전자를 가진 남자(류수영 분)를 찾는 코믹 멜로 드라마이다. 특히 지난해 히트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의 최순식 작가가 ‘불량커플’의 대본을 맡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쟁 드라마인 KBS 1TV ‘대조영’과 MBC ‘에어시티’와 경쟁을 펼쳐 ‘불량커플’마저 동시간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경우 주중 주말 모두 SBS의 한판 승이 되는 셈이다. ‘불량커플’ 앞으로의 행보가 재미있어졌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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