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민커플(민용-민정)이 진한 애정 행각을 드러냈다. 지난 5월 31일 방영된 MBC TV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에서 민정(서민정 분)과 민용(최민용 분)이 진한 키스 장면을 연출했다. 발단은 학교 선생들의 단체 MT에서 민용이 다른 여선생과 애정 짙은 게임을 했기 때문. 이에 충격 받은 민정은 속이 탔고 이를 눈치 챈 민용이 민정에게 키스해준 것. 그동안 개구진 장난만 쳐 오던 커플이 처음으로 연인다운 애정표현을 했다. 제작진이 민민커플을 제대로 밀어주자 ‘하이킥’ 시청자 게시판은 뜨거운 상태다. '민민' 지지자만큼이나 수가 많은 윤민커플(윤호-민정) 지지자들의 분노를 샀기 때문이다. '윤민' 지지자들은 하나 같이 "종영까지 한 달 반 밖에 안남았는데, '윤민'만 매일같이 그려내도 모자랄 판이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민민'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친구와 결혼했던 남자와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느냐"며 현실론을 펼쳤다. 그럴 바에야 여선생과 제자의 사랑이 차라리 더 현실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처음 기획 의도는 이혼한 전부부가 얽히고 설키는 이야기라면서 점차 '민민'으로 엉뚱하게 진행된 것 같다"는 예리한 의견도 있었다. 이에 민민커플 지지자들도 항변을 펼친다. "어리광만 피우는 민정에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은 까칠하지만 기댈 수 있는 민용이다", 또 윤민커플에 대해서는 "사실 아무런 발전 없는 사이지만 다른 어떤 커플보다 예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민용 민정의 키스를 윤호 민정이 했다고 한들 애인이라고는 상상이 안 간다. 지금 모습 그대로가 좋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이 씨 집안의 두 킹카 민용 윤호를 모두 꿰차고 있는 복받은 여선생 민정에 대한 질투보다는 서로 자신이 지지하는 남자와 맺어주기 위해 분투 중이다. 한 쪽은 친구의 전 남편, 한 쪽은 어린 제자, 그 사이에 서 있는 민정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하이킥'은 인기에 힘입어 7월까지 연장 방송 결정에 이어 영화화 추진까지 논의 중이다. 9p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