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올해는 더운 여름을 한층 뜨겁게 달궈줄 대형 공연이 줄잇고 있어 눈에 띈다. ◆ 팝의 여왕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데뷔 이후 '빌보드 톱10'에 8곡을 올렸고 그 중 'Genie In a Bottle', 'What a girl wants', 'Come on over baby', 'Lady Marmalade' 이 4곡은 1위에 빛난다. 4번의 그래미 수상으로 명실공히 팝계의 여왕이란 타이틀을 거머쥔 아길레라는 6월 23, 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연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더불어 21세기 팝의 여왕 자리를 두고 각축하는 그녀의 첫 내한에 한국 팬들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는 상태다. 그녀의 최근 발매 앨범의 이름을 딴 '백 투 베이직스 투어 인 서울(BACK TO BASICS TOUR in Seoul)'이란 타이틀의 이번 콘서트는 2006년 영국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유럽투어를 마쳤다. 현재까지 전 세계 59개 도시에서 공연됐으며, 총 90만 명의 관객과 총 흥행수입 640억 원에 이른 대규모 공연이다. ◆ 다양한 장르 혼합, 친숙한 힙합을 선보이는 블랙아이드피스 'Where Is The Love', 'Pump It', 'Shut Up', 'Let's Get Retarded'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블랙아이드피스는 '더 블랙아이드피스 라이브 인 서울(The Black Eyed Peas Live In Seoul)'이란 타이틀로 8월 15일 역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는 블랙아이드피스는 프로듀서 윌 아이 앰(Will.i.am), 래퍼 애플딥, 래퍼 타부, 보컬 스테이시 퍼거슨으로 이루어진 그룹. 1998년 1집 앨범 'Behind the Front'로 데뷔한 이래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등의 미국 유명 시상식을 휩쓸만큼 대중성과 음악성을 인정받은 그룹이다. 아직 2달 여나 남은 블랙아이드피스의 내한 공연에 팬들은 단체 관람을 계획하며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번 블랙아이드피스 공연은 현지 스태프가 직접 참여해 대규모 공연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 국내 최대 규모 록 페스티벌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07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애쉬, 케미컬 브라더스를 비롯해 2005년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는 라르크 앙 시엘 및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PM)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라잉넛, 레이니썬 등 국내 유명 그룹도 참여한다. 2007년 여름에 펼쳐질 대형가수들의 공연에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9pd@osen.co.kr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블랙아이드피스=비포에이치 엔터테인먼트-프라이빗 커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