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날개' 김동진(25,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왼쪽 풀백 복귀와 김진규(22), 강민수(21, 이상 전남)의 중앙 수비 특명. 오는 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네덜란드와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핌 베어벡 감독이 들고 나온 포백 카드다.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경기 하루 전인 1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마지막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를 갖고 노란 조끼를 입은 주전팀에 김동진, 김진규, 강민수, 송종국(28, 수원 삼성)으로 이어지는 포백 수비진을 선보였다. 이영표(30, 토튼햄 핫스퍼)가 아직 아시안컵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출전이 힘든 상황에서 김동진에게 중앙 수비에서 원래 포지션인 왼쪽 풀백을 맡긴 것. 여기에 20대 초반 김진규와 강민수의 중앙 수비 듀오는 베어벡 감독의 새로운 실험이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계속 호흡을 맞추며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을 이끈 그들은 이미 소속팀 전남에서도 최상의 조직력을 보여주며 좀처럼 지지 않는 전남의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비록 소속팀이 스리백을 주로 쓰기 때문에 대표팀이 원하는 포백과는 거리가 있지만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왔기 때문에 베어벡 감독은 김진규-강민수 카드를 꺼내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한편 이날 노란 조끼 팀은 가운데 김정우(25,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를 축으로 김남일(30, 수원)과 이호(23,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좌우에 섰고 염기훈(24, 전북 현대), 조재진(26, 시미즈 S-펄스), 이천수(26, 울산 현대)가 스리톱을 형성하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두현(25, 성남 일화)은 수원과의 삼성 하우젠컵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얼마 되지 않아 일단 비주전팀의 일원으로 나왔다. ■ 네덜란드전 예상 선발 라인업 ▲ GK = 이운재 ▲ DF = 김동진 김진규 강민수 송종국 ▲ MF = 김남일 김정우 이호 ▲ FW = 염기훈 조재진 이천수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