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반 브롱크호스트, "서로 좋은 경험 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7.06.01 19: 10

1일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의 훈련이 끝난 후 양 팀 감독과 주장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팀의 주장 김남일과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스트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남일은 "좋은 감독 및 선수들과 경기를 하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가 된다"면서 "강한 팀이라고 해도 상대 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우리의 장점을 보이고 우리의 기량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발휘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남일은 "경기력을 얼마만큼 선보이느냐가 승부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반 브롱크호스트는 "한국에 와서 상당히 좋다. 3년 전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해본 경험이 있다. 먼 곳까지 와서 한국팀과 경기를 하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최근 소속팀인 FC 바르셀로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반 브롱크호스트는 "반 바스텐 감독이 원한다면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왼쪽 미드필더를 비롯한 모든 자리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면서 "포지션은 감독이 결정한 문제이며 어느 포지션에서든 경기가 가능하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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