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공격적이고 강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이 2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네덜란드와의 친선 평가전을 앞두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1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라는 강팀을 만나게 된 것은 아시안컵 최종명단을 확정하는 데 있어 마지막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홈팬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어벡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에 9개월 동안 보여줬던 스타일은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공격"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의 스타일이며 장점이다. 아시안컵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네덜란드전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베어벡 감독은 "수비 때 최대한 네덜란드 선수들을 압박해 공을 빨리 뺏어내고 공격을 전개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라며 "네덜란드 선수들의 기량이 우리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이지만 수비를 조직적으로 튼튼하게 운용해 막고 스피드와 개인기술, 홈경기 팬들의 성원을 바탕으로 공격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베어벡 감독은 "높은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라며 "아시안컵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려는 선수들의 경쟁이 이뤄질 것이며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겠지만 승패가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라고 말해 네덜란드를 이기기 위해 무리한 용병술과 전략을 쓰기 보다는 아시안컵을 앞둔 테스트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