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마우스'에 빛나는 '천재' 이윤열(23, 팬택)이 진영수에게 덜미를 잡히며 스타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이윤열은 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4회차 진영수와 경기에서 확장에서 앞서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너무 안전하게 경기를 풀어가다 역전을 허용하며 스타리그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맞았다. 스타리그 첫 경기 였던 김택용과 일전에서 기습적인 다크 템플러 드롭에 무너졌던 이윤열은 패하면 탈락하는 2차전에서는 안전 위주의 플레이를 고집하며, 패배를 자초했다. 양 선수 모두 안전하게 앞마당을 가져가며 본격적인 물량을 준비했다. 이윤열은 지상군 위주의 병력 구성을, 진영수는 드롭십을 가져가며 전투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계속해서 공격을 들어갔다. 경기 중반까지 유리해 보이던 것은 이윤열. 1시 확장을 일찌감치 돌려 확장에서 앞선 이윤열은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안전 위주의 플레이를 너무 고집했다. 반면 진영수는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하며 7시 확장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자신의 쪽으로 끌고 오는데 성공했다. 진영수는 자원력에서 앞서자 이윤열의 3시 지역과 4시 지역을 연파하며 승기를 굳혔다. 뒤늦게 진영수의 7시 지역 확장을 발견한 이윤열은 총력을 기울여 공격에 들어갔지만 막혔고, 자신은 팩토리 지역을 내주며 항복을 선언했다. 스타리그에서 3회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골든 마우스'를 거머쥔 이윤열은 그야말로 스타리그의 간판 선수. 또 2006년 스타리그 우승자들이 자웅을 가렸던 스타리그 마스터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최정상급의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하지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2개의 일정을 버텨내지 못하고 최근 들어 잇달아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포함 이윤열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7패. 한편 이윤열을 꺾은 진영수는 김택용과 더불어 B조에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16강 4주차. 1경기 최연성(테란, 11시) 승 이재호(테란, 5시). 2경기 이윤열(테란, 5시) 진영수(테란, 1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