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화 킬러'라고 불러도 손색 없을 것 같다. 삼성 고졸 5년차 투수 안지만이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지난 5월 17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챙긴 안지만은 이날 승리를 거두며 한화전에서만 2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안지만은 "진갑용 선배가 볼을 많이 요구했는데 주효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6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안지만은 "특별히 의식한 건 없고 제 몫을 하는 데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선동렬 삼성 감독도 안지만의 호투에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선 감독은 "안지만의 제구력이 매우 좋았고 스피드도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7회 안지만을 강판시킨 것에 대해 던질 만큼 던졌기 때문에 내렸다고 말했다. 이날 2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영봉패를 당한 한화의 김인식 감독은 "타자들이 낮은 코스에 대한 방망이 기술이 없다. 2안타치고 어떻게 이기겠느냐. 그것도 크루즈 혼자 2안타쳤는데"라며 타자들의 분발을 재촉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