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800승' 김재박, '역대 최다승에 도전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6.01 22: 09

최연소 및 최소 시즌 800승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담담했다. 아직 가야 할 목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라운드의 여우’ 김재박(53) LG 트윈스 감독이 1일 잠실구장 두산전 승리(9-3)로 프로통산 5번째 ‘800승 감독’으로 탄생했다. 김 감독은 53세 9일로 김응룡 삼성 사장(당시 해태 감독)이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은 물론 12시즌으로 최소 시즌 기록(종전 김응룡, 김인식 감독의 13시즌)도 새로 수립했다. 김 감독은 1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운이 좋았던 것같다. 그동안 800승을 해오면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열심히 했다”면서 “김응룡 사장의 최다승(1476승)에 도전하겠다”며 다음 목표를 향해 정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김재박 감독은 1996년 현대 유니콘스 창단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지난 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로 옮겨 12시즌 만에 8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동안 한국시리즈 4회 우승, 포스트시즌 8회 진출의 성과를 거뒀다. 또 김 감독은 이날 서울 라이벌 두산과의 경기서 승리한 소감에 대해서도 “올해 두산전에 많이 패해 부담이 됐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다른 팀하고 경기하듯 부담없이 마음 편하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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